지리산을 보며

이따금...

방산하송 2014. 8. 25. 16:21

 

 

한 밤중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밥을 지었다.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신 김치에 쉰 나물

소주보다 독한 무엇이 가슴을 타고 내려갔다.

인생은 참 고단한 것

믿고 의지할 친구 하나 없다면 어디서 희망을 찾으랴?

버려야 할 때가 왔나 보다.

옳고 그름을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있고 없음을...

 

마음이 신산한 한 밤중에 방정혁 스테파노가 준 전시회 도록에 실린 글이 일말의 위로가 되는 것 같아 붓을 들고 그 글의 뒷 부분을 옮겼다. 

 

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