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함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사람이 그리운

방산하송 2016. 8. 14. 00:05



이 뜨거움

겨우 밀짚모자로 가리고

풀도 시든 한 낮 

호미를 들고

무얼 하는가

이마에 닿는 한 줄기의 바람

묻는다

무엇을 찾는지

왜 싸우는지

움직이지 않으면 무너지기 때문인가?

그 뜨거움보다 더 맹렬한 외로움인가?

사람이 그리운 것인가?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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