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할 때가 되었다. 세월호의 미수습자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다. 무엇보다 신 정부의 출현은 그동안의 죄책감과 불안감 그리고 분노와 좌절로 짓눌려왔던 마음을 상당부분 풀어주었다. 지난 정부의 잘잘못을 따져 무엇하겠는가? 다 우리의 잘못이 아니던가? 지금도 못 헤어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몫일 뿐 이 거대한 흐름을 어쩌지는 못할 것이다. 과연 희망이 있는가? 무수히 반문하고 다시 실망하기를 반복해 왔다. 체념하다시피 지냈지만 문득 작년 겨울 거대한 촛불 속에서 한가닥 희망을 보았다. 그것이 바람직하고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하고 폭력적인 권력에는 저항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자산으로 갖게 되었으니 변화라면 큰 변화일 것이다. 이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