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함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청개구리와 동네 한 바퀴

방산하송 2016. 8. 26. 13:03

 

빗방울이 들었다.

과연 비가 오긴 올려나?

근 한 달째 가뭄이다.

양수기 물을 돌려주려고 갈참이다.

우산을 펴니 그 속에 청개구리 한 마리가 들어있다.

나가지도  않고 우산살에 올라가 그냥 앉아있다.

끝까지 버티는 바람에 같이 동네 한바퀴를 하고 돌아왔다.

다시 그대로 우산을 접어 현관 앞에 놓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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