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들었다.
과연 비가 오긴 올려나?
근 한 달째 가뭄이다.
양수기 물을 돌려주려고 갈참이다.
우산을 펴니 그 속에 청개구리 한 마리가 들어있다.
나가지도 않고 우산살에 올라가 그냥 앉아있다.
끝까지 버티는 바람에 같이 동네 한바퀴를 하고 돌아왔다.
다시 그대로 우산을 접어 현관 앞에 놓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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