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련이 올라왔다. 연못을 새로 조성한 후 제대로 손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집어넣은 지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늦었지만 꽃이 올라와 반가웠다. 연도 거름을 주지 못해 좀 약한듯 하지만 때가 되면 꽃봉우리가 올라올 것 같다.
연못이 커진 뒤로 금붕어들이 잘 놀고 있다. 저녁 때 가보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금붕어들이 모두 모여든다. 몇 마리가 안보여 부르면 부리나케 달려온다. 밥을 뿌려주고 난 뒤 모두 다 잘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 지금 스물두마리.
수련이 올라온 날 연못가에 앉을 의자를 만들었다. 베어 논 감나무를 이용한 것이다. 걸터 앉으면 연이나 금붕어가 노는 것을 잘 볼 수 있다. 좋은 생각과 시상이 떠오르기를....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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